뷰티

클린뷰티, 비건뷰티의 바람이 불다

김서현PD 2021. 3. 6. 18:03

요즘 들어 눈에 띄는 클린뷰티, 비건뷰티

클린뷰티유해 성분 없는 깨끗한 화장품을 뜻한다.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성분을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, 여기엔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'비건 화장품'도 포함된다. 미국·유럽·일본 등 해외 시장에선 이미 몇 년 전부터 클린뷰티 화장품의 인기가 높았지만, 국내에선 발빠르게 이 트렌드를 감지한 작은 브랜드들과 성분에 민감하거나 신경을 쓰는 일부 소비자들에게만 관심을 받았다. 하지만 최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시장이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.
[출처: 중앙일보] ”깨끗해야 산다” K뷰티에 부는 ‘클린뷰티’ 바람

 

클린뷰티가 대세라는 점을 체감할 때는 아무래도 메이커님들과 미팅할 때.

성분, 동물실험, 포장지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다. 고객들 역시 그런 포인트들을 만족스러워하고 구매요소들 중 하나로 여기는 것 같다.

 

하지만 여전히.

구매요소 중 하나일 뿐, '구매결정요소'는 아니다.

 

이런 느낌이다.

 

"와 제품 진짜 좋아보이는데 성분도, 동물실험도 안했네?" -> 사야지 (O)

"비건이네" -> 사야지 (X)

 

제품이 갖고 있는 고유한 제품력, 기효능을 잘 풀어낸 이후에 '비건'인 점을 강조하는 것과 '비건'만 앞세우는 것은 구매전환에 큰 차이를 보인다. 

와디즈의 르오에스가 이 점을 정말 잘 활용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.

 

전성분 6개, 파프리카세럼

나 역시 클린뷰티를 내세운 하나의 도전이었는데 많이 아쉬웠던 프로젝트다. '효능이 좋으면서 안심성분인 제품이 시장에 너무 많다'라는 점을 간과했고, 후킹이나 USP를 다르게 잡았다면 좀 더 규모를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. 

 

 

 

색조도 비건인 시대다.

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는 유지한 채 plus point를 만드려는 노력을 많이 했으면 한다.